中 징둥닷컴 명품창고 해킹 "꿈도 꾸지마"... '탑라이프' 보안수준 '국립박물관'에 버금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10월 중순부터 운영을 시작한 징둥닷컴(JD.com)의 명품창고 '탑라이프(Toplife)'의 보안 수준이 국립 박물관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고의 출입구는 암호 잠금, 지문 인식, 얼굴 인식, 24시간 감시 적외선 스캔 영역, 긴급구조 110번 통보 등의 다양한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권한이 부여된 직원만이 영역 내에서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시켰다. 심지어 창고 안에는 철근콘크리트 벽과 은행 전용 방범 문을 사용하여 최상급 명품 보관소도 설치됐다.

또한 창고 내의 상품을 세분화하기 위해 항온항습기를 설치하여 실내 온도는 항상 15~25도로, 습도는 55~75%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게다가 최상급 방진 시설로 실내의 먼지와 정전기의 발생을 막고 내벽에 특수 강화유리를 사용하여 화재를 방지하는 등 보안과 안전사고 조치∙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콰이커지(快科技) 등 주요 IT 매체를 통해 25일 소개됐다.


징둥은 지난 6월 알리바바의 럭셔리 전문 플랫폼 '럭셔리 파빌리온(Luxury Pavilion)'과의 정면 승부를 위해 해외 프리미엄 직구 쇼핑몰 '파페치(FARFETCH)'에 3억9500만달러(약 4400억원)를 투자하여 파트너십을 맺은 후 온라인 명품 플랫폼 탑라이프를 론칭했다.

탑라이프 플랫폼은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고스란히 적용시켜 유저들이 다양한 쇼핑 체험을 할 수 있게 했으며, 24시간 고객센터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채택했다. 향후 브랜드의 공식 플래그십 숍의 형태로 대형 고급 브랜드를 연결할 계획이다.

류창동(刘强东) 징둥 회장은 "탑라이프는 징둥의 전액 출자로 개발했으며, 창고, 포장, 고객 서비스, 애프터서비스를 모두 업그레이드하며 실제 매장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징동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단일 앱으로 "명품을 중심으로 판매하지만 실제 매장의 추천 상품에 대한 소개나 판매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징둥 측은 상하이시 자딩구(嘉定区)에 설치한 세계 최초의 징둥 탑라이프 명품 창고는 최고의 디자인과 인프라 관련 서비스를 갖추고 소비자에게 명품 전자상거래(EC)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