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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2030 위원회 개최… 경제·에너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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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2030 위원회 개최… 경제·에너지 협력 논의

백운규 산업부 장관. 이미지 확대보기
백운규 산업부 장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과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하며 경제와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 경제기획부와 26일과 27일 양일간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2030 위원회는 사우디의 비전 2030 이행에 있어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신설됐다. 위원회는 협력 프로젝트의 선정과 점검, 이행 촉진을 통해 양국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양국은 1차 위원회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에너지, 스마트인프라·디지털화 등 5개 분야에서 성과 창출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위원회와 연계해 2030 비즈니스 포럼를 열었다.

백운규 장관은 축사를 통해 “위원회는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과정에서 양국 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장관급 협력 플랫폼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또 “앞으로 양국에 각각 설치할 비전 이행 사무소를 중심으로 협력 사업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다음번 회의에 보고해 실제 성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지는 세션 발표에서는 양국의 정부와 민간 주요 인사가 참석해 협력 방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권평오 주사우디 한국대사는 “사우디의 니즈와 한국의 강점을 합한다면 양국 간 상호 이익형 협력 프로젝트를 다수 발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은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을 포함해 비전 2030 추진전략을 설명했다.

비즈니스 포럼 이후에는 한국 90개사와 사우디 141개사 등 총 131개사가 참석한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양국 기업 간 29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한편 양국은 포럼에 앞서 장관급 면담을 진행했다. 백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의 원전 건설 경험을 적극 설명하며 한국의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