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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시진핑 집권 2기 축하… 1년 4개월만에 ‘김정은’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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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시진핑 집권 2기 축하… 1년 4개월만에 ‘김정은’ 축전

중국 압박·관계 개선용 해석

집권 2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잇따라 축하 전화와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은 대북제재를 위한 중국 압박용,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용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 사진=백악관·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집권 2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잇따라 축하 전화와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은 대북제재를 위한 중국 압박용,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용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 사진=백악관·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지난해 6월 중국 공산당 창건 95주년 축전을 마지막으로 중국에 공식 축전을 보내지 않았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중국 공산당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시 주석과 전화통화에서 24일 폐막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시진핑 집권 2기 시동을 축하했다고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다음 달 8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와 대중 무역적자 축소 등을 주장할 전망이다.

이날 통화는 시 주석의 연임 축하는 물론 방중 전 북핵 해법과 무역 불균형 해소 등 통상 문제에 대한 사전 논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 노선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중국에 대한 김 위원장의 축전은 약 1년 4개월 만에 이뤄져 더 큰 관심이 몰렸다.

일각에서는 이번 축전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탄이라며 북한이 중국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며 “당대회의 원만한 진행과 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오른 것을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8일에도 중국 당대회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지만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축전이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중국이 시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의 길로 들어섰다고 평가하며 북중 관계 발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