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덴소는 현재 상용 차량에서 사용되고 있는 안정 장치인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Driver Status Monitor)' 성능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3단계에서 운전자가 운전 모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포함해 향후 차세대 제품 개발 부분에 있어서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덴소는 양사의 기술 협업을 통해 빛의 밝기가 시시각각 변하는 자동차 내부에서도 운전자의 선글라스, 마스크의 착용 유무 및 페이스 커버링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운전자 상태 인식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덴소는 2014년부터 대형 트럭 및 대형 관광버스에 '운전자 상태 모니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차량용 카메라로 운전자의 이미지를 캡처한 뒤,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얼굴 각도와 눈 깜박임을 정밀하게 분석해 졸음운전을 감지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안전 시스템의 핵심 기술이다.
포토네이션은 지난 10년 이상 컴퓨터 이미징 솔루션 시장을 주도해 왔으며, 모바일 이미지 인식 분야에서 선두 위치를 지키고 있다. 포토네이션의 기술은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드론 및 보안 카메라와 같은 다양한 장치에 도입되고 있으며, 전 세계 스마트폰의 약 25%에 이미지 인식 기술이 적용돼 있다.
존 커셔너(Jon Kirchner) 엑스페리 CEO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자동차 전장 솔루션 분야에서 덴소와 협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엑스페리의 이미징, 인식 기술과 덴소의 폭넓은 경험을 통해 안전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키히로 카토(Yukihiro Kato) 덴소 정보 & 안전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수석 부장은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엑스페리와의 협력은 양사 고유의 전문성을 결합한 것으로써 혁신적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덴소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실시하는 도쿄 모터쇼에서 차세대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연할 예정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