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 축소가 진행되며 니콘이 생산체제 개편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니콘이 장쑤성 공장을 폐쇄하기 위해서는 70억엔(약 693억원)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조업 중단에 따른 고정비 감소 등을 통해 100억엔(약 989억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조업중단을 결정한 니콘 측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급격히 축소하고 있다”며 “장쑤성 공장 역시 직원은 총 2285명에 달하지만 지난해 총 생산대수는 175만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니콘 장쑤성 공장 생산대수는 피크였던 2010년 대비 80% 줄어들고 직원도 70% 감소, 현재 가동률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에 따르면 전 세계 콤팩트디지털카메라 출하대수는 2010년 1억대 이상이었지만 매년 감소하며 지난해에는 1258만대까지 떨어졌다.
일본 내에서도 사업구조 재편이 시작됐다.
시장에서는 니콘이 지난해 구조개혁에서 손대지 못했던 ‘카메라 생산 부문’까지 손대기 시작했다며 내년 3월 말까지 이같은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