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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5차전 홈런 4방 휴스턴,연장 접전 끝 LA다저스에 13-1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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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5차전 홈런 4방 휴스턴,연장 접전 끝 LA다저스에 13-12 승

월드시리즈 다운 경기였다. 양팀이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화끈한 타격전의 주인공은 휴스턴이었다. 출처=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월드시리즈 다운 경기였다. 양팀이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화끈한 타격전의 주인공은 휴스턴이었다. 출처=메이저리그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월드시리즈 다운 경기였다. 양팀이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화끈한 타격전의 주인공은 휴스턴이었다.

홈런 4방을 보탠 휴스턴이 다저스에 13대 12으로 승리를 거두며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이 30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졌다.

양팀은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시리즈 전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에서 LA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웠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은 댈러스 카이클이었다.

먼저 앞서나간 건 LA 다저스였다. LA 다저스는 상대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맞아 1회부터 3득점에 성공했다.

LA 다저스는 1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6번타자 포사이드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뒤이어 푸이그의 타석에 투수의 견제를 1루수가 놓치면서 3루에 있던 주자가 들어와 추가점을 뽑았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4회에 요동쳤다. LA 다저스는 4회 포사이드의 2루타와 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휴스턴은 4회에 투수를 교체했다.

승기를 잡은 LA 다저스였지만, 휴스턴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휴스턴은 4회에 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버렸다. 스프링어의 볼넷과 알투베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휴스턴은 코레아가 좌전 2루타로 1점을 따라잡았다. 2루에서 비디오 판독이 나왔지만, 결과는 세잎이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것은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구리엘이었다. 구리엘은 커쇼의 공을 초구에 받아쳤다. 공은 좌측으로 날아가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7m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 호쾌한 홈런이었다.

LA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시거와 터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벨린저가 5구를 잡아 쳐 비거리 121m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휴스턴은 5회말에도 찬스를 잡았다. 커쇼는 8번타자와 9번타자를 아웃으로 잡으며 5회말을 넘길 수 있을 걸로 보였다. 하지만 스프링어를 8구 끝에 볼넷, 브레그먼을 10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호세 알투베의 타석에 마에다 겐타가 마운드에 오른다.

알투베는 바뀐 투수와 7구 승부 끝에 좌중월 133m짜리 홈런을 때려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3점 홈런 3방이 매회 나오며 7-7 접전이 된 경기는 7회에 다시 균형이 깨졌다.

LA 다저스는 3점 홈런을 친 벨린저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휴스턴이 더 무서웠다. 휴스턴은 선두 타자 스프링어의 1점 홈런으로 바로 경기를 원전으로 돌렸다. 뒤이어 연속 안타를 때리며 한 점 더 달아났다. 다음 타석에 선 코레아가 2점 홈런을 날리며 무려 4점을 뽑는 괴력을 과시했다.

8회 1점씩을 추가해 LA 다저스는 9대 12로 뒤진 가운데 9회를 맞이했다. 여기서 다저스가 거짓말처럼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다. 푸이그의 2점 홈런과 텔일러의 적시타가 터지며 12대12가 된 것이다.

연장으로 끌고 간 다저스의 기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10회 2사 이후 마법같은 일이 펼쳐졌다. 사구와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에 타석에 브레그먼이 경기를 끝내는 좌전 안타를 때린다. 2루에 있던 대주자 피셔가 반환점을 돌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