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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농림부, 매년 주요 채소류 수급조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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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농림부, 매년 주요 채소류 수급조절 실패

해마다 배추, 무 등 주요 채소류의 수급조절 실패로 인해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와 소비자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는 사실이 30일 전해지고 있다. 사진=김철민 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
해마다 배추, 무 등 주요 채소류의 수급조절 실패로 인해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와 소비자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는 사실이 30일 전해지고 있다. 사진=김철민 의원실
해마다 배추, 무 등 주요 채소류의 수급조절 실패로 인해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와 소비자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 농민들은 가격이 하락할까, 주부들과 음식점 자영업자들은 가격폭등으로 ‘금(金) 배추’ 값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농림부로부터 30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 채소류 가격 변동폭이 치솟거나 하락하기를 최근 몇 년간 반복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채소류 수급 및 가격동향을 보면 2014년의 경우에 배추··양파 공급량(생산량)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해서 배추값이 전년대비 36.3% 하락했으며, (겨울무)값은 33.1% 하락했다.

2015년에는 겨울배추가 전년대비 9.3%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7.2% 하락했다. 2016년에 무(‘15년 겨울무)의 경우 전년대비 13.8% 하락한 37만톤을 공급해 지난해 3월∼5월까지 가격이 전년대비 76.9%가 상승한 바 있다.

김철민 의원은 이날 농림부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2014년 이후 올해까지 농림부의 배추, 무, 양파, 고추, 마늘 등 주요 채소류 수급조절이 실패해 ‘배추’의 경우 지난해 ‘15년 겨울배추는 18만 7000톤이 공급, 전년대비 36.2%가 생산량이 하락해 2016년도 1∼4월 가격이 전년대비 무려 139.3%나 치솟았다"며 "’16년 고랭지채소도 전년대비 5.6%가 하락해 14만 1000톤을 공급, 지난해 8∼9월 배추의 가격상승이 전년대비 171.7%가 상승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금년도 배추가격은 평년대비 상승했다가 하락하더니 다시 치솟는 현상을 반복했다.

‘16년 겨울배추 가격(1∼4월)이 평년대비 31.2% 상승, ‘17년 봄채추 가격(5∼6월)에는 평년비 37.3% 하락, ’17년 고량지배추 가격(8∼9월)에는 70.0% 상승하는 등 어느 때는 천정부지로 오르거나 어떤 때는 한없이 하락해 주요 채소류 가격이 널뛰기 하듯 정부의 수급 및 가격안정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금년 겨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등 주요 채소류 가격 전망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지난해에는 배추값이 ‘금값’에 비유되듯 주부들과 음식자영업자, 시중에서는 「금(金) 배추」라는 소리가 나오기까지 했다.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김치를 추가로 시키는 것이 눈치가 보일 정도였고, 아예 음식점에 손님들 보라고 배추가격 상승으로 추가로 김치반찬 주문을 자제해 달라는 하는 문구까지도 써 놓을 정도였다.

금년에도 배추값이 널뛰기 하듯 오르락내리락하는 현상을 보여, 겨울 김장철을 앞두고 다시 ‘금(金) 배추’ 이야기가 나오거나, 한없이 추락해 농민과 주부, 자영업자 모두가 울상 짓지 않을까 불안한 상황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채소류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할까 걱정이 태산이다. 결국 농정실패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