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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밸류에이션 갑론을박…주가 호불호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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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밸류에이션 갑론을박…주가 호불호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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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추이 및 전망, 자료=BNK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엔지니어링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증권사의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6% 줄어든 1조294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33.3% 증가한 7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시장컨센서스 대비 하락했으나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증권사의 평가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컨세서스는 크게 하회하였는데, 이는 회사의 절대적인 이익 규모가 축소된 상황에서 추정치와 실제 실적의 차이가 낮더라도 변동률이 크게 나타나는 등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영업이익은 153억원 기록하며 예상을 하회했다”며 “하지만 절대 이익이 작아 하회폭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보다 수주잔고 개선에 투자포인트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3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는 8.7조원으로 2012년 이래 처음으로 반등했다.

누적수주는 총 5조원이며 2.4조원의 관계사 수주 외에도 PTTGC 프로젝트 9억달러, 오만 두쿰 10억달러 등이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업체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상태인 바레인 밥코 정유의 계약은 2018년 1분기로 예상돼, 이를 배제하더라도 POC 수주 시 2017년 수주는 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주잔고 증가로 성장세 전환의 토대(수주잔고)가 마련했다는 평이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신규수주 성과는 고무적”이라며 “물꼬가 트인 해외수주는 4분기에 더욱 전망이 밝은데, UAE, 사우디, 바레인 등에서 최소 25억달러(최대 40억달러 규모까지 예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수준잔고개선에 호평일색이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뷰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지난 27일 3분기 실적발표와 맞물려 1만2500원으로 4.60% 오른 뒤 전일 0.40%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숨고르기중이다.

먼저 긍정론을 보면 수주잔고 증가가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요지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시총은 수주잔고의 0.4배에서 형성돼, 이를 2018년 말 예상 수주잔고 9.7조원에 적용하면 적정주가는 1만7000원”이라며.” 9.7조원의 수주잔고는 POC와 SABIC 수주 등 upside를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산출한 수주잔고다”며 탑픽을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도 “금년도 신규수주 레벨 상승→수주잔고증가에 따라 2018년부터 외형과 이익의 동반성장이라는 선순환에 진입할 것”이라며 “제한된 업종 모멘텀 속에서 차별화된 성장 Cycle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목표주가를 1만4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와 달리 불확실성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보기에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신규수주가 증가하는 것이 반가운 일이지만 해외공사의 원가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증가율에 대한 신뢰도는 낮다”며 “또한 긍정적인 관점에서 실적을 추정하더라도 지금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펀더멘털 개선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비싸다는 것이다.

이어 기존 목표주가인 9800원을,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현안 프로젝트가 완전히 마무리되고, 오만두쿰 정유, 바레인밥코 정유 등의 해외수주 매출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2019년에야 비로소 변동성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며 “현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