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7일간의 그리스 봉송을 마친 뒤 31일(현지시간) 1896년 제1회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한국 성화인수단에 건네진다.
스타디움 내 성화봉송에서는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김기훈 전 쇼트트랙 선수가 봉송 주자로 뛴다.
성화는 인수식 직후 아테네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 편으로 한국으로 향한다.
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도종환 장관과 김연아의 손에 들려 한국 땅을 밟게된다.
환영행사 후 성화는 인천대교를 출발해 대회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 동안 7500명의 손에 들려 전국 방방곡곡 2018㎞를 도는 본격적인 봉송에 돌입한다.
첫날 성화봉송 영광의 1번 주자는 피겨 여자싱글 차세대 주자인 유영(과천중)이 맡았다.
인천대교와 송도 구간에서 펼쳐지는 첫날 성화봉송에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금메달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도 잠시 훈련을 멈추고 짬을 내서 참가한다.
이어 11월 4일 부산에서는 축구 대표팀 코치를 맡은 차두리가 2011년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신영록과 함께 그의 재기를 돕는 뜻깊은 성화봉송에 나사고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도 축구 꿈나무 11명과 단체 성화봉송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할 수 있다'로 유명해진 펜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사진작가 조세현,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 이영표 전 축구대표팀 선수, 방송인 크리스티나 등이 성황봉송에 주자로 참여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