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도시가스 요금 11월부터 평균 9.3% 인하… 주택용 8.7% ↓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도시가스 요금이 11월 1일부터 평균 9.3% 인하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9.3% 인하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변동을 반영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유가가 급등하면서 정부가 국민부담을 완화하고자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해왔다. 이로 인한 도시가스 미수금은 2012년 말 기준 5조5000억원에 이르렀다.

정부는 2013년 이후 미수금 회수를 위해 가스요금에 정산단가를 부가해왔다. 미수금 회수가 올해 10월 완료되면서 가스요금에 정산단가를 부가할 필요가 없어졌고, 그 결과 11월부터 정산단가 해소분만큼 요금 인하를 실시하게 됐다.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다음달 1일부터 현행 15.2336원/MJ에서 1.4122원/MJ 감소한 13.8214원/MJ으로 조정된다.

주택용 요금은 8.7% 인하된다. 도시가스로 난방과 취사를 모두 하는 가구의 동절기 월평균 요금은 현행 8만6154원에서 7만8726원으로 7428원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정부는 원료비 연동제를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한편, 가스요금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