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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김현석·고동진 공통분모?…‘인서울·공대생·유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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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김현석·고동진 공통분모?…‘인서울·공대생·유학파’

31일 삼성전자가 사업부문장을 전면 교체했다. 서울 소재 공과대학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해외에서 수학하며 시야를 넓힌 50대 인재들이 삼성전자의 키를 잡았다.이미지 확대보기
31일 삼성전자가 사업부문장을 전면 교체했다. 서울 소재 공과대학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해외에서 수학하며 시야를 넓힌 50대 인재들이 삼성전자의 키를 잡았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삼성전자가 31일 사업부문장을 전면 교체했다. 이날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공대생’, ‘인서울’, ‘해외파’다. 공과대학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해외에서 수학하며 시야를 넓힌 50대 인재들이 삼성의 키를 잡았다.

김기남 신임 DS부문장 사장과 김현석 신임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은 모두 국내 공과대학에서 학사를 마치고 해외 유학을 떠났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김기남 DS부문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자공학 석사, UCLA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현석 CE부문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에서 학사를 마치고 포클랜드대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동진 IM부문장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에서 학사, 영구 서섹스대 기술정책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앞 세대와 비교하면 인사 흐름은 더 뚜렷해진다.

신종균 전 IM 부문장은 광운대의 전설로 불린다. 신 전 사장은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에 편입‧졸업했다.

‘인서울’급 학력이 없이도 삼성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지난 2009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으로 취임한 신 전 부문장은 삼성 갤럭시 브랜드를 만들어 노키아를 꺾고 삼성전자를 세계 정상급의 IT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윤부근 전 CE부문장은 울릉도가 낳은 인재다. 뱃사람이 되기 위해 수산고등학교를 2학년까지 다닌 그는 더 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대구 대륜고로 학교를 옮겨 총 5년간 고등학교를 다닌 다소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한양대학교 통신공학과 학사를 졸업해 삼성전자에 입사한다. 지난 2006년 파브 보르도 TV를 내놓으며 세계 TV시장에서 일본의 소니를 36년 만에 제치고 삼성전자를 1위 자리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권오현 전 DS부문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사,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사, 스탠퍼드 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