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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조이는 美·유럽 중앙은행-②] ECB 긴축 시동 이어 BOE 금리인상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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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조이는 美·유럽 중앙은행-②] ECB 긴축 시동 이어 BOE 금리인상 초읽기

완만한 긴축 기조 ECB보다 BOE 금리인상 여부 주목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결정했지만 완만한 속도에 그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오는 2일 10년 만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결정했지만 완만한 속도에 그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오는 2일 10년 만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지만 완만한 속도에 그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해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CB의 출구전략 후 강세를 보여야 할 유로화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1.1623달러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 종료일 명시를 거부했기 때문에 유로가 팔리고 주가 상승을 초래했다”고 1면에서 지적했다.

ECB의 비둘기파 행보로 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자 투자자들은 오는 2일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와 미 연준의 의장 인선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영란은행이 10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BC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기준금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시기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며 영란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2019년 3월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쉽사리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지배적이다.

한편 올 7월 7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9월에도 금리인상을 실시한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동결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 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