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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조이는 美·유럽 중앙은행-③] 연준, 차기 의장 따라 통화정책 방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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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조이는 美·유럽 중앙은행-③] 연준, 차기 의장 따라 통화정책 방향 결정

‘비둘기파’ 제롬 파월 지명 가능성…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유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 미 연준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유력한 후보인 제롬 파월 연준 이사(사진 우측)가 낙점될 경우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 미 연준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유력한 후보인 제롬 파월 연준 이사(사진 우측)가 낙점될 경우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2015년 12월 리먼쇼크 후 유지해 오던 ‘제로금리’ 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이후 3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실시했다.

올 9월에는 연내 추가 금리인상과 양적완화로 불어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밝히는 등 통화정책 기조 변경에 나섰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후임 인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떠나기 전인 2일 차기 연준 의장 임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마켓워치는 백악관을 인용해 “현재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가장 앞선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며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와 옐런 의장도 후보 목록에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CNBC 등 대부분의 미국 언론은 파월 이사가 낙점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옐런 의장과 같은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파월 의사 지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는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채 금리에도 하락 재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으로 누가 결정되느냐에 따라 기준금리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가는 ‘매파’인 테일러 교수가 지명되면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와 국제 금융시장 변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며 아시아 통화 시장에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옐런 의장과의 연속성 유지가 보장된 파월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되면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돼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