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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연장 기대에 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상승… WTI 0.4% 올라·금가격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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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연장 기대에 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상승… WTI 0.4% 올라·금가격 반락

OPEC 등 주요 산유국 감산연장 기대에 유가 상승
美연준 차기 의장 지명·금리인상 앞두고 금가격 하락세

오는 3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기간 연장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세다. 반면 미 연준 차기 의장 지명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깊어진 금가격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3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기간 연장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세다. 반면 미 연준 차기 의장 지명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깊어진 금가격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며 국제유가가 상승세다.

현지시간 10월 3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3달러(0.4%) 오른 배럴당 54.38달러에 장을 마쳤다.
4일 연속 상승한 국제유가는 한때 54.58달러까지 오르며 올 2월 27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규 거래 재료가 떨어진 상황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연장 기대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은 내년 말까지 감산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 개선으로 원유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산유국들이 오는 30일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이러한 사항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북해산브렌트유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년 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런던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7달러(0.8%) 오른 61.37달러를 찍으며 심리적 고비선인 60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유가가 고가권에 형성됐기 때문에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시장에서도 이익확정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달러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가격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일 발표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지명 등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20달러(0.6%) 떨어진 온스당 1270.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전 거래일보다 0.06% 상승한 94.58을 기록하며 금값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를 대체하는 투자처로 꼽히는 금은 달러가치 상승 시 가격이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상승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