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FOMC·차기 의장 지명 앞두고 뉴욕증시 강세… 인텔·퀄컴 애플에 희비 엇갈려

공유
0

美FOMC·차기 의장 지명 앞두고 뉴욕증시 강세… 인텔·퀄컴 애플에 희비 엇갈려

미 경기 호조·기업 실적 기대감에 다우 0.12% 상승
애플에 희비 엇갈린 반도체주… 인텔 2.5%↑퀌컴6.7%↓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호조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차기 연준 의장 지명 등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에서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호조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차기 연준 의장 지명 등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에서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기업 실적 회복,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지명 등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현지시간 10월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12%) 상승한 2만3377.2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1포인트(0.43%) 오른 6727.6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43포인트(0.09%) 상승한 2575.26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애플·페이스북과 반도체주 등 시가총액 거대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며 지난달 2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미 하원의 세재개혁안 초안 공개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연준 차기 의장 지명 등을 앞두고 적극적인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차기 연준 의장이 지명되는 2일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고용지수는 시장 예상치와 동일한 0.7%(계절 조정치)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시장 호조가 이어지며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5.3포인트 오른 125.9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미국의 경기 회복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도 지난달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3대지수 역시 2월 이후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972포인트(4.3%) 상승했다.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들며 좋은 실적을 낸 기업을 중심으로 한 개별 거래가 눈에 띄고 있다.
반도체 주요 기업 인텔과 퀄컴은 애플 관련 보도에 희비가 엇갈렸다.

애플이 반도체 부품 발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인텔 주가는 2.5% 상승한 반면 애플이 퀄컴 칩을 사용하지 않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든다는 소식에 퀌컴주는 6.7% 급락하며 나스닥·S&P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애플은 아이폰X 판매 호조 기대감에 1.6%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셰브론 주가가 상승했고 전날 큰폭의 하락세를 보인 제약사 머크 주가도 올랐다.

한편 제약사 화이자는 용도 특허가 만료된 약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지며 하락했고 스포츠 전문 브랜드 언더아머는 실적 하락에 21% 이상 급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JP모건,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하락세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