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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인캐피탈, 아사츠DK TOB '제동'…영국 WPP '법적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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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인캐피탈, 아사츠DK TOB '제동'…영국 WPP '법적 조치' 검토

베인캐피탈은 "아사츠DK 기업 가치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다" 주장

11월 2일 영국 WPP가 베인캐피탈에 의한 아사츠DK 주식 공개 매수(TOB)를 둘러싸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WPP CEO 마틴 소렐. 자료=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11월 2일 영국 WPP가 베인캐피탈에 의한 아사츠DK 주식 공개 매수(TOB)를 둘러싸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WPP CEO 마틴 소렐. 자료=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 최대의 광고회사인 영국의 WPP가 베인캐피탈에 의한 일본 3대 광고회사 아사츠DK의 주식 공개매수(TOB)를 둘러싸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사츠DK의 최대 주주로 약 25%의 지분을 보유하는 WPP와 일부 주주들은 베인캐피탈이 제시한 TOB 가격에 대해 "아사츠DK의 기업 가치를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반대의견을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 시간) 전했다.
지난달 아사츠DK는 WPP와 맺었던 자본 및 업무에 관한 제휴에 대한 '해소'를 발표했다. 이어 WPP에 대해 보유한 회사 주식을 베인캐피탈에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아사츠DK는 제휴 해소에 따라 예정하고 있는 WPP 주식의 매각과 관련하여 미국 모건스탠리와 파생상품 거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 계약에 대해 WPP는 "제휴 협력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도쿄 지방법원 등에 아사츠DK에 의한 제휴 해소가 무효임을 확인하는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WPP가 주장하는 계약 위반에 대해 아사츠DK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문했다. 또한 아사츠DK는 WPP에 대하여 "회사의 주식 매각을 요청하거나 강제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