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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제품안전위, 키디 소화기 3780만대 대규모 리콜…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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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제품안전위, 키디 소화기 3780만대 대규모 리콜…1명 사망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은 키디 소화기.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은 키디 소화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플라스틱 핸들이 달린 키디(Kidde) 소화기 3780만대를 리콜하라고 2일(현지 시간) 명령했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키디 소화기가 작동하지 않거나 사용하기에 너무 많은 힘을 필요로 해 긴급한 화재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분사 노즐은 힘을 가하면 어긋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화재나 일산화탄소 유출을 알리는 키디의 경보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한국에서 최근 리콜된 바 있다.

영향을 받은 제품에는 플라스틱 핸들형 소화기와 푸시 버튼식 소화기 2종류다. 소화기는 메나데스(Menades), 몽고메리 와드(Montgomery Ward), 시어스(Sears), 홈데포(The Home Depot), 월마트(Walmart) 등의 전국 매장과 아마존닷컴(Amazon.com), 숍키디닷컴(ShopKidde.com)에서 12~50달러, 모델 XL은 약 2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소화기는 또 상업용 트럭, 레크리에이션용 차량, 소형 보트 등에도 공급됐다.

리콜은 2009년 3월과 2015년 2월까지 판매된 모델이 대상이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지난 2014년 자동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 키디 소화기가 작동되지 않아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391건의 보고와 소화기 작동 불능으로 연기 흡입과 가벼운 화상 등 16건의 상해, 91건의 재산 손해가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