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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 스프린트에 새 합병안 제시… 이달 내 합병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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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 스프린트에 새 합병안 제시… 이달 내 합병 가능성도

손정의의 美이동통신 3각 구도 재편 현실화?

지난달 말 합병이 무산된 미 이통통신 4위 스프린트와 3위 T모바일이 다시 새로운 합병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하며 미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버라이즌·AT&T·스프린트’라는 3각 구도 재편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말 합병이 무산된 미 이통통신 4위 스프린트와 3위 T모바일이 다시 새로운 합병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하며 미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버라이즌·AT&T·스프린트’라는 3각 구도 재편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 이동통신 4위 스프린트와 3위 T모바일 합병이 합의와 무산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 다우존스 통신이 T모바일이 새로운 합병안을 제시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현재 합병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스프린트 이사회가 이날 새로운 합병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우존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 몇 주 안에 합병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시 무산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가 T모바일 대주주인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자회사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 합병 내용에 대략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미 통신업계를 이동통신 1·2위인 ‘버라이즌·AT&T와 스프린트’라는 3각 구도로 재편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스프린트와 T모바일은 출자 비율 등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소프트뱅크가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합병 무산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프린트 주가는 장중 한때 9.5% 급락, T모바일 역시 5.5% 하락했다.

이날 양사의 합병 협의가 다시 진행된다는 소식에 스프린트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올랐다. T모바일 역시 3%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하며 미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든 소프트뱅크는 2014년 T모바일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FCC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