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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사우디 등 4개국,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공동 대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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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사우디 등 4개국,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공동 대처 '강화'

감산 합의에 서명한 24개국은 대체로 전략에 대해 만족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1월 30일 비엔나에서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에 의한 협조 감산 합의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자료=오스트리아외무부이미지 확대보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1월 30일 비엔나에서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에 의한 협조 감산 합의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자료=오스트리아외무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4개국이 세계 원유 재고 감축을 향해 한층 더 대처를 강화하기로 했다.

모스크바에서 11월 4일(현지 시간) 개최된 4개국 회의 이후 각국 참가자들은 국제 원유 상업 재고 삭감 조치에 만족을 표시하고, 감축을 위한 공동의 대처를 지속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러시아 에너지부가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회의 후 재고 삭감의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협조 감산 합의에 서명한 24개국은 대체로 전략에 대해 만족감이 있다"고 밝힌 뒤, "일이 결코 끝나지 않았음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으므로,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자흐스탄과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당국자도 비슷한 생각을 표명하고 있다며, "모두가 각국의 협조 감산 합의에 대해 지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11월 30일 비엔나에서 열릴 예정인 정례 연차 총회에서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에 의한 협조 감산 합의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만약 연장 합의가 이루어지게 되면, 유가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