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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고가 아이폰X, 재료비 약 40만원…아이폰8보다 '마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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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고가 아이폰X, 재료비 약 40만원…아이폰8보다 '마진' 높아

아이폰X 대당 재료비용, 아이폰8보다 25% 높지만 수익률은 64% 달해

아이폰X는 1대당 재료비용이 아이폰8보다 25% 높지만 수익률은 64%로 5% 정도 마진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X는 1대당 재료비용이 아이폰8보다 25% 높지만 수익률은 64%로 5% 정도 마진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애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해외에서 999달러(약 111만원)에 판매되는 애플의 새로운 주력 아이폰 'X'의 '재료비용'이 357.5달러(약 39만7500원)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기술 정보를 활용한 전자제품 업계 최고의 분석가 테크인사이츠(TechInsights)가 단말기를 분해해 부품별로 값을 매긴 결과, 아이폰X가 아이폰8보다 마진이 더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아이폰8의 경우 4.7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드는 비용은 36달러(약 4만원)이지만, 아이폰X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는 65.5달러(약 7만3000원)에 달했으며, 아이폰8의 알루미늄 하우징은 21.5달러(약 2만4000원)이지만, 아이폰X의 스테인리스강 프레임은 36달러(약 4만원)인 점 등이 가격 차이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 관련 매체인 아이다운로드블로그(idownloadblog)가 9월 공개한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의 재료비용은 각각 247.51달러(약 26만9000원)와 288.08달러(약 32만원)로 조사됐다.

양대 업체의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매출액에 대한 총 이익 비중을 나타내는 '매출 총 이익률'은 아이폰8이 59%로 나타났으며, 아이폰X는 1대당 재료비용이 아이폰8보다 25% 높지만 수익률은 64%로 5% 정도 마진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원가 계산에 사용되는 재료의 가격은 공급 체인의 일반적인 가격이기 때문에 애플이 지불하는 실제 가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테크인사이츠는 덧붙였다. 또한 조사 결과에 포함된 "자재명세서(BOM)에는 연구개발, 라이선싱, 마케팅, 운송 등의 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테크인사이츠의 분석 결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