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정보를 활용한 전자제품 업계 최고의 분석가 테크인사이츠(TechInsights)가 단말기를 분해해 부품별로 값을 매긴 결과, 아이폰X가 아이폰8보다 마진이 더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한편, 애플 관련 매체인 아이다운로드블로그(idownloadblog)가 9월 공개한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의 재료비용은 각각 247.51달러(약 26만9000원)와 288.08달러(약 32만원)로 조사됐다.
양대 업체의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매출액에 대한 총 이익 비중을 나타내는 '매출 총 이익률'은 아이폰8이 59%로 나타났으며, 아이폰X는 1대당 재료비용이 아이폰8보다 25% 높지만 수익률은 64%로 5% 정도 마진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원가 계산에 사용되는 재료의 가격은 공급 체인의 일반적인 가격이기 때문에 애플이 지불하는 실제 가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테크인사이츠는 덧붙였다. 또한 조사 결과에 포함된 "자재명세서(BOM)에는 연구개발, 라이선싱, 마케팅, 운송 등의 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테크인사이츠의 분석 결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