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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코어포토닉스, 듀얼 렌즈 카메라 특허 침해로 애플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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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코어포토닉스, 듀얼 렌즈 카메라 특허 침해로 애플 제소

이스라엘 스타트업 코어포토닉스의 듀얼 카메라 기술을 사용해 선명해진 이미지. 사진=코어포토닉스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 스타트업 코어포토닉스의 듀얼 카메라 기술을 사용해 선명해진 이미지. 사진=코어포토닉스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이스라엘 듀얼 카메라 전문 기술 개발 업체 코어포토닉스(Corephotonics)가 7일(현지 시간)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의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8 플러스에 탑재된 카메라가 코어포토닉스의 4가지 특허를 침해한 혐의다.

코어포토닉스는 삼성전기가 듀얼 카메라 사업 강화를 위해 기술제휴를 맺은 업체다. 하지만 애플은 듀얼 렌즈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채 무단 사용해 왔다고 코오포토닉스는 주장했다.
애플 협상 대표는 코어포토닉스의 특허를 경멸한다며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애플이 특허를 침해했다 하더라도 수백만달러를 지불하기 전 소송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포토닉스는 2016년 1월 애플이 그해 아이폰7 플러스를 출시하면서 듀얼 조리개 카메라(카메라의 F값을 최적화시켜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촬영되도록 새롭게 개발된 조리개)를 탑재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애플이 최근 흥행몰이에 나선 아이폰X는 이번 소송에서 제외되었다.

코어포토닉스는 애플이 2012년과 2015년 사이에 제출한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미니 망원 렌즈 어셈블리 관련 특허 2건과, 듀얼 조리개 줌 디지털 카메라 특허 1건, 높은 해상도의 멀티 조리개 이미징 시스템 특허 1건 등이다. 특허 4건은 듀얼 렌즈 카메라가 무엇인지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코어포토닉스는 소성에서 자사의 듀얼 조리개 카메라 기술이 광각과 망원 렌즈를 포함한 고정 초점 렌즈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애플은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8 플러스에서 이 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코어포토닉스 소송 변호사는 애플에 추가적인 손해배상과 함께 듀얼 조리개 카메라를 즉시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한편 코어포토닉스는 2012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듀얼 카메라를 이용한 광학 줌 기능과 저조도 촬영, 포커스 등 주로 사진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특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에서 주목을 받아 마그마밴처캐피털, 삼성벤처투자, 리카싱 외에도 폭스콘, 미디어텍, 샌디스크 등이 투자를 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