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솔로데이는 택배 물동량이 급증하지만, 중국 택배 업계는 이 시련을 극복하고 매년 업그레이드를 실현하고 있다. 과거의 전례를 살펴보면 전년의 피크치가 그 해의 평균 수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중국 국가우정국은 올해 솔로데이 기간(11월 11일~11월 16일) 전체 업계의 택배 물동량이 10억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징동은 드론을 통해 시안(西安)과 쑤첸(宿遷) 등에서 수십 개의 항공 노선을 개통시키고 있다. 배송 로봇도 베이징과 저장성, 산시성(陝西省), 후난성 등 각지의 단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내륙 물류 분야에서 최초로 무인 트럭에 대해서도 시험이 집중되고 있다.
징동 물류계획발전부의 책임자에 따르면, 현재 징동은 소·중형, 대형, 콜드체인, B2B, 국경 간 EC, 클라우드소싱 등 6개의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솔로데이 기간 동안 전면적이고 전폭적인 네트워크를 지원할 방침이며, 하루에 2000만개 이상의 소포를 소화해 "전국 도시와 농촌부의 구석구석까지 커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솔로데이에서는 지난해에 추가해 알리바바와 징동의 오프라인 EC 편의점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솔로데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인터넷 쇼핑몰의 파격 세일이었는데, 올해 솔로데이 매출을 새롭게 경신시킬 비책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유통 혁신을 내놓은 것이다.
알리바바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슈퍼마켓 허마(Hema)와 텐마오, 그리고 60만개의 소매점을 풀 가동해 솔로데이에 참여시킴으로써 약 1억명의 소비자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징동 또한 앞서 자사의 무인 편의점과 징동 편의점이 솔로데이에 가세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텐마오 소매점과 징동 편의점은 기존 편의점과는 달리 캐시리스(cashless)와 무인 판매 등 신개념 결제를 중심으로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텐마오는 올해 솔로데이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새로운 유통 전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