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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유전자가위 '리포터 기술' 미국 특허 등록…기술력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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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유전자가위 '리포터 기술' 미국 특허 등록…기술력 공식 인정

유전자가위의 작동 여부와 세포 농축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

툴젠의 유전자가위의 기능성을 관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리포터 기술에 대한 특허가 미국에 정식 등록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료=툴젠이미지 확대보기
툴젠의 유전자가위의 기능성을 관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리포터 기술에 대한 특허가 미국에 정식 등록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료=툴젠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한국의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Toolgen)이 미국에 출원한 리포터 기술에 대한 특허가 심사를 통과해 7일(현지 시간) 정식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특허는 세포에 전달된 유전자가위의 작동 여부를 단백질 발현을 통해 색이나 세포표지 형태로 관찰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유전자가위의 작동 여부를 손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유전자가위에 의해 유전자교정이 일어난 세포를 농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유전자교정 기술의 핵심도구로 세포 내 특정 유전정보를 선택적으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생명 과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제 및 동∙식물 육종 분야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현재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10개국에 출원되어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4년 국내에서, 그리고 2016년 일본에서 등록됐다. 이어 2016년 호주 승인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이번에 미국에 정식 등록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한편,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는 세계 최대 종자기업인 몬산토와 생명 과학 연구용 제품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에 라이선싱 된 바 있다. 향후 농업, 헬스케어 등 수많은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