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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골프,벙커에 벌렁 넘어진 TV장면 화제…오고간 발언 '외교기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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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골프,벙커에 벌렁 넘어진 TV장면 화제…오고간 발언 '외교기록' 논란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치던 중 벙커에서 빠져나오다 장면이 일본 TV화면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YTN이미지 확대보기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치던 중 벙커에서 빠져나오다 장면이 일본 TV화면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YT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일본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방문 일정 첫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골프 라운딩을 했다.

1929년 개장한 가스미가세키(霞が關)CC는 일본의 다수 정·재계 인물을 회원으로 두고 있고,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가 개최되는 곳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미·일 정상은 이날 골프장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간 버거로 점심식사를 했으며 '도널드&신조: 동맹을 더욱 위대하게'(Donald and Shinzo: Make Alliance Even Greater)라고 적힌 흰색 골프 모자에 함께 서명도 했다.

그런데 아베 총리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치던 중 벙커에서 빠져나오다 벌렁 넘어지는 장면이 일본 TV화면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YTN은 TV 도쿄가 공개한 항공 촬영 영상을 입수해 두 정상이 골프를 치던 중 아베 총리가 공을 벙커 밖으로 쳐내고 트럼프 대통령을 뒤따라가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 화면에는 아베 총리가 벙커 밖 그린을 향해 뛰어 올라가다 무게중심을 잃고 하늘로 솟아 오르듯 뒤로 벙렁 넘어지면서 벙커 안으로 굴러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YTN은 당시 아베 총리는 라운드 초반 3차례 정도 공을 벙커에 빠뜨렸는데 2차례 벙커샷에 실패한 뒤 세 번째에서 공을 벙커 밖으로 쳐내고 급히 트럼프 대통령을 뒤따라가다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나미니치신문등 일본 현지 오온론들은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에서 오고간 발언이 외교기록으로 남겨지지 않는데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의 개인적 친분을 기반으로 한 골프를 하면서 양국간의 주요 현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외교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건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