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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포스트 류현진의 추락 “프로야구 승부조작 이어 성폭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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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포스트 류현진의 추락 “프로야구 승부조작 이어 성폭행까지”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야구선수 유창식(25·저니맨 외인구단)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야구선수 유창식(25·저니맨 외인구단)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끝없는 추락, 승부조작에 이어 성폭행이다.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야구선수 유창식(25·저니맨 외인구단)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유창식은 지난 1월 12일 오전 6시쯤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 받았다. 유창식은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였고, 오히려 여자친구가 한 번 더 원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하기 어려우며 운동선수인 피의자의 몸무게는 110kg이지만 피해자는 44㎏의 왜소한 여성"이라며 "유 씨가 위에서 몸을 누르고 팔을 잡았을 때 제압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유창식이 피해자를 만났을 때 허위신고를 따지지 않은 점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유창식이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 달라. 이러면 앞으로 야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피해자와 헤어지기로 하고도 함께 동거 관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성폭행을 한 점은 죄질이 나쁘다“며 상당한 충격을 받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형을 선고해 도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법정 구속한다"고 선고했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9일 강간 혐의로 기소된 유창식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한편, 유창식은 2011년 7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한화에 입단할 정도로 주목 받던 신인이었다. 제2의 류현진이라 불릴 정도로 한화 이글스의 재목이라 평가 받았다.

하지만 한화에 있던 4시즌 동안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가 좋지 않은 그저 그런 투수로 남았다. 유창식은 2015 시즌 중 기대감을 안고 기아의 유니폼을 입었다.

잠재력이 터지지 않는 유망주였던 유창식은 지난해 7월 25일 승부조작을 한 사실을 시인하며 유니폼을 벗게 됐다. 그는 2014년 4월 1일 삼성 라이온즈 경기와 같은 달 1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승부조작을 했다고 밝혔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