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는 남미예선을 뚫고 러시아행 티켓을 차지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남미 강호다.
이날 경기에선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을 중앙 투톱 공격수로 출전시켜 공격의 물꼬를 터 나갈 계획이다.
주장은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맡아 중원을 지휘하게 된다.
그동안 대표팀은 지난 9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경기력에 대해선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부터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최종예선과 유럽 원정 등 총 4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2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겨 신뢰회복을 위해 평가전이지만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 줘야 한다.
이와관련 신 감독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 공식기자회견에서 "강팀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하겠지만, (무조건적으로) 수비에 치중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 감독은 지난 6일 수원월드컵 보조구장에서 열린 11월 평가전 대비 첫 훈련에서 손흥민의 기용 방안에 관해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나섰던 모습을 보고 힌트를 찾았다"라며 "앞으로 측면보다 투톱이나 2선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설 경우, 이근호(강원) 혹은 이정협(부산)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선에선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권창훈(디종) 등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토니 그란데(70) 기술코치,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를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후 첫승을 거둘지 팬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