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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무자격 검사 리콜 대상 40만대로 확대…차량 선별 없이 전체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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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무자격 검사 리콜 대상 40만대로 확대…차량 선별 없이 전체 변경

고객의 안전과 안심 확보하기 위한 차원, 자발적 리콜 강조

스바루의 무자격 심사 리콜 대상이 40만대로 확대됐다. 자료=스바루이미지 확대보기
스바루의 무자격 심사 리콜 대상이 40만대로 확대됐다. 자료=스바루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스바루(SUBARU)는 10일(현지 시간) 자사 공식 웹 사이트를 통해 출하 전에 신차 안전성 등을 최종 확인하는 준공 검사에 무자격자가 관여한 문제에서 시행 예정인 리콜 대상 대수가 약 4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스바루는 지난달 27일 닛산 부정검사 스캔들에 이어 30년 동안 무자격자 완성차 검사 사실이 일본 언론의 보도에 의해 드러나자, 국토교통성에 부적절한 검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하고 이미 판매된 차량을 검사하기 위해 리콜이 필요한지 판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바루는 종래는 무자격자가 검사에 관련된 차량만 약 25만500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최종적으로 차를 선별하지 않고 같은 시기에 생산된 모든 차량에 한해 리콜하겠다고 방침을 변경했다.

대상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문제의 대책 비용은 기존 1000억엔(약 9860억원)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여전히 정밀 조사 중에 있는 관계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스바루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방침 변경은 "부적절한 행위가 새로 발각된 것 때문이 아니라 고객의 안전과 안심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교통성의 지시가 없는 스바루 자체적인 의지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리콜은 11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2014년 1월부터 무자격자의 참여가 판명된 10월 3일까지 3년 9개월간 일본 내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차량 수에 대해서도 이전과 동일하며, 도요타자동차 전용으로 OEM 공급하는 스포츠카 '86(하치로쿠)'을 포함한 총 12차종이다.

한편, 스바루는 10월 3일 이전에 완성 검사를 받은 미등록 1193대에 대한 등록 작업을 중지하고 있었지만, 10일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