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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우도환, 순정마초 '사기캐'의 반전 매력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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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우도환, 순정마초 '사기캐'의 반전 매력 3가지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에서 다재다능 사기꾼 캐릭터로 천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준 역의 우도환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사진=키이스트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에서 다재다능 사기꾼 캐릭터로 천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준 역의 우도환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우도환이 '매드독'에서 다재다능한 사기캐릭터를 넘나드는 천의 얼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에서 우도환은 진짜 얼굴을 숨긴 채 어떤 인물도 될 수 있는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김민준은 자살 비행으로 801편 비행기 추락 사고를 일으켰다는 누명을 쓴 형 김범준(김영훈 분)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어린 시절 독일에 입양됐다가 파양되면서 거리의 사기꾼으로 성장한 인물이다.

그는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 헤어졌던 형 김범준이 자신을 위해 시계를 사 둔 점 등을 통해 자살비행이 아니라는 누명을 벗기기 위해 상황에 따라 다재다능한 인물로 변신,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이에 우도환이 극의 반전을 꽤했던 영리하고도 짜릿했던 변신 3가지를 다시 한 번 들여다 본다.

순박한 건축 사무소 직원으로 매드독 도발

극 초반 김민준과 보험 범죄 조사팀 '매드독'의 최강우(유지태 분)는 건물 붕괴 사고를 통해 만났다. '매드독' 수장 최강우는 건축 사무소의 부실 공사를 의심했고, 해당 건축 사무소 설계팀 과장 김민준은 건물주의 잘못이 없다고 반박했다. 보험사기 적발률 99% 자랑하는 '매드독'은 첫 눈에는 어수룩해 보이는 김민준을 얕잡아 봤다. 그러나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김민준의 예리하고 이성적인 면모가 점차 드러났고, 결국 김민준은 의도적으로 '매드독'에 접근한 사기꾼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여기서 선과 악이 묘하게 공존하는 우도환의 외모가 한 몫 톡톡히 했다. 극중 김민준의 정체를 더욱 알 수 없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여기에 우도환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반전을 극대화시켰다. 우도환은 순박한 얼굴과 도발적인 면모, 극과 극을 오가는 모습으로 강렬한 한 방을 선사했다.

독일 제약 회사 연구원으로 대체 불가 존재감 과시


김민준은 ‘매드독’과의 첫 공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3~4회에서 신약 연구 성과를 노린 연구원 한성진(송재희 분)이 자신의 동료를 죽이고 보험금을 노린 자살로 가장한 사건의 진실 규명에 착수한 것. 독일 국적으로 얀 게바우어라는 이름을 가진 김민준은 독일 제약 회사의 박사로 변신, 용의자가 소속된 제약 연구소에 잠입했다. 김민준은 능숙하게 사람들을 홀리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정면 승부를 거는 등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상대를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와 여유로운 태도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는 우도환에게 호평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해맑게 웃는 표정 뒤에 숨겨진 우도환의 날카로운 눈빛에 찬사를 보냈다.

치밀한 전략가…식물 전문 닥터 어시스트로 진범 정보석 노려


앞서 방송된 9~10회에서 김민준은 최강우와 함께 비행기 추락 사고의 진실을 밝힐 결정적인 단서가 태양생명 차준규(정보석 분) 회장실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치밀하게 전략을 세웠다. 난초 수집가인 차준규에게 희귀 난초를 선물하면서 화분에 영양제처럼 보이는 노화 촉진제를 꽂아 놓았다. 김민준의 계획대로 난초는 시들었고, 박순정(조재윤 분)과 김민준이 식물 전문 닥터와 어시스트로 차준규의 온실 잠입에 성공했다.

우도환은 이번에도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태양생명에 들어가기 위해 작전을 짜는 '매드독' 김민준은 자신만만하고 영리한 뇌섹남이었지만 '식물 전문 닥터' 어시스트 김민준은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우도환은 헤픈 웃음을 짓거나 닥터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걸음걸이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최강우는 또 목이 졸려 살해위기에 처한 김민준을 친동생처럼 헌신적으로 보살펴 눈길을 끌었다. 독일에 입양돼 17세에 파양당하며 누구도 믿지 못하는 거리의 사기꾼으로 성장한 김민준이 최가우를 향해 마음의 벽을 허물기 시작하며 브로맨스 케미를 과시한 것.

주한항공 801편 추락을 두고 그 동안 감춰졌던 진실이 점차 드러나는 가운데 우도환과 매드독 공조팀의 활약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천태만상 보험사기를 적발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