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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은행… "금융 접근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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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은행… "금융 접근성 높인다"

왼쪽부터 우리은행이 선보인 '우리은행 in G마켓', KEB하나은행의 '인터파크 쇼핑적금'.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우리은행이 선보인 '우리은행 in G마켓', KEB하나은행의 '인터파크 쇼핑적금'.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시중은행이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했다. 금융상품도 쇼핑을 하듯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들 니즈를 반영해 은행들이 옥션, 인터파크 등 대형 오픈마켓에 들어가 상품을 파는 '몰 안의 몰', 즉 '몰인몰(Mall in mall)'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온라인 쇼핑몰 G마켓 안에 '우리은행 in G마켓'을 오픈했다.
G마켓 앱이나 모바일 웹에 접속한 후 간편하게 우리은행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라도 비대면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 모바일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체크카드나 대출 신청도 가능하다. 또 G마켓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금리우대 쿠폰과 G마켓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7월부터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 내에 'KEB하나은행 상품몰'을 열었다. 인터파크 회원은 누구나 하나은행의 예, 적금에 가입하고 대출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 상품몰에서는 인터파크 쇼핑적금, 셀프-기프팅 적금, 영하나적금 등 6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 고객에게는 인터파크 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I-Point' 3000P를 제공한다. 가사 도우미 서비스 '대리주부'를 이용하면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할인쿠폰 등도 증정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8일 '자동차 안심거래 서비스' 시행을 위해 이베이코리아·마이마부와 금융권 최초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마이마부와 함께 이베이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구매와 자동차관리서비스 및 자동차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고객들이 금융상품을 쇼핑처럼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통신, 여행 등 고객들이 익숙한 생활 플랫폼과 제휴해 편리하고 재미있게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