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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평화올림픽 약속...'유엔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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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평화올림픽 약속...'유엔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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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라영철 기자] 대한민국 정부대표단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휴전결의안(the Olympic Truce Resolution for PyeongChang) 채택을 위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제72차 총회에 참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72차 유엔 총회에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 수석대표인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이희범 조직위원장, 강원도,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김연아·정승환), 청소년 등 10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휴전결의안이 원활하게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평창올림픽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표단에는 대구 현풍고등학교 학생(김경민, 김호영, 황혜민)들은 지난 6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시청각발표 대회에서 우승해 대표단에 참여하게 됐다.

이들은 '아동, 장애인, 여성, 소녀가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를 명시한 휴전결의안의 취지처럼, 미래세대의 대표로서 이번 활동을 통해 평화와 화합, 참여의 의미를 전파할 계획이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Building a peaceful and better world through sport and the Olympic ideal)이라는 제목의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1993년 10월 25일 유엔에서 결의된 이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와 맞물려 2년마다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고 있다.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통행과 접근,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이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결집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번 휴전결의안은 평창올림픽이 전 세계 동계 스포츠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2018 평창, 2020 도쿄, 2022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연속 올림픽의 첫 주자인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기회라는 점도 알리고 있다.

휴전결의안은 채택 이후 정부 대표단은 유엔 출입기자와 현지 주요 외신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브리핑과 인터뷰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평창올림픽과 휴전결의안 채택의 의미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을 계기로 평창올림픽을 전 세계가 지지하는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 또한 전 세계에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열린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결의안 채택 당일 저녁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주최하는 ‘평창 나이트(Night)’ 리셉션에 참석해 휴전결의안에 지지와 동의를 보내준 유엔회원국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평창올림픽 참여를 권할 예정이다.

한편, 조직위는 한국시간으로 11월 14일 00시(뉴욕 13일 오전 10시)부터 제72차 유엔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을 기념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한다.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평화 메시지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면 평창 대회 공식 누리집에 게시된다. 이 중 일부는 내년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영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