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는 올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917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0%, 85.1% 급락했다.
3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인쇄용지가 1580억원, 산업용지 1190억원, 특수지 1060억원, 기타 80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3분기 영업이익은 인쇄용지에서 50억원, 산업용지 50억원, 특수지 5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지종별로도 전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둔화됐는데 특히 산업용지의 수익성 약화가 컸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은 것은 아트원제지 합병으로 인쇄용지 부문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산업용지와 특수지의 판매량 증가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낮은 펄프가격과 저유가에다 고환율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는 여건을 맞았다.
반면 올해는 펄프가격과 고지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유가도 반등해 전반적인 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한솔제지가 4분기에는 원가 상승분을 내수 제품판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비 21.2%, 11.1% 증가한 4143억원과 214억원으로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한솔제지의 별도기준 매출액이 1조5510억원, 영업이익 820억원, 당기순이익 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5.0%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6%, +77.6%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실적 악화에 대한 주가 반영은 이미 충분히 이뤄진 상태”라면서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과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우수하다”고 평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