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최근 공시한 일임형ISA의 금융회사별 누적 평균수익률 현황에 따르면 대구은행이 전체 누적평균 6.9%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우리은행 5.93%, 신한은행 5.54%, 농협은행 5.47%, KB국민은행 5.13%, 광주은행 4.94%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6개월 수익률에서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초고위험형에서 국내우량주 ISA(공격형) MP가 수익률 9.69%를 기록해 강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의 MP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MP별 최근 6개월 수익률 10위권에 진입했다. 초저위험 형에서는 신한은행의'ISA 초저위험' MP가 6개월 간 0.8%등의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9월말 기준 일임형ISA MP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은 평균 6.8%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북한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조정된 이후 한 달 만에 0.4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수익률 집계 이후 최고치다.
최근 1년 수익률 또한 전월대비 0.42%포인트 상승한 4.9%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시중 정기적금 금리(1.54%)의 약 3.2배 수준이다.
그간 ISA 도입 이후 은행 평균 수익률은 증권사 수익률을 넘어선 적이 없다. 이는 은행이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금 위주의 보수적인 운용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하며 초고위험형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증권사와는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9월 말 기준 증권사 ISA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7.81%였고 은행은 5.03%로 집계됐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