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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인지도 90%에 비해 보유율은 고작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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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인지도 90%에 비해 보유율은 고작 2.7%

마크로밀, 1만명 남녀 대상 비트코인 인지도 및 보유율 설문 조사 결과 공개

대중의 비트코인 인지율은 총 87%로 매우 높았으나, 그 중 56%는 이름만 알 뿐 의미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대중의 비트코인 인지율은 총 87%로 매우 높았으나, 그 중 56%는 이름만 알 뿐 의미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를 자처하는 인물이 인터넷 상에 비트코인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탄생한 비트코인. 2018년에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는 비트코인은 최근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전 세계인의 화두로 등장한 비트코인의 인지도 및 보유율을 조사하고, 현재 보유자에 대해 구입의 계기와 목적,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 여부와 2020년의 가격 예상 등에 대해 온라인 리서치 업체 마크로밀이 1만명의 20~69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비트코인은 일반 사용자에게 어느 정도 인지되며, 구입 경험자는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조사결과 비트코인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1%,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지만 의미는 알 수 없다'는 응답자가 56%로 인지율은 총 8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지 자체를 이름만 아는 것과 의미를 아는 것으로 분류할 때 이름은 알고 있지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56%로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구입한 적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2.7%, '구입한 적은 있지만, 현재는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2.0%로 구입 경험률은 불과 4.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비트코인을 현재 보유하고 있는 100명에게 구매의 계기와 목적에 대해 질문한 결과, '가상화폐에 관심이 있었다'와 '비트코인의 보급이 향후 확대될 전망이라는 생각'이 동률로 각각 42%를 기록하며 구입의 계기로 가장 많은 답을 차지했다. 이어 '돈벌이라고 생각'한 응답자가 33%, '새로운 물건이 좋아'라는 사람이 30%, 그리고 구매 목적이 오직 '투자에 대한 장기 보유 목적'이라는 응답자가 54%로 가장 많았다.

최근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한 실제 매장이 늘고 있는 사실에 입각해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결제 경험에 대한 질문 결과, '있다'는 사람은 47%로 경험 비율은 절반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점포 등이 어떤 분야 및 업종에서 증가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서 최다는 '편의점'으로 43%, 이어서 'EC 사이트'가 40%, '음식점이나 카페'가 31%로 뒤를 이었다.

끝으로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2020년경 비트코인의 가치가 어느 정도 상승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한 결과, '600만원 이상'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52%, '6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8%로 대부분이 현 수준에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