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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가 2조원 이상 기대… 인수후보 심사기준 ‘경영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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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가 2조원 이상 기대… 인수후보 심사기준 ‘경영능력’

대우건설 본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가를 2조 원 이상 기대하며 이르면 내달 본 입찰을 바라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가는 시장가격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2조 원 이상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입찰이 진행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인수적격자를 추리고 내달 본 입찰을 할 계획”이라며 인수후보 심사기준으로 대우건설을 잘 이끌어 줄 경영능력을 꼽았다.

앞서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10여 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매각 주간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KDB밸류 제6호가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2억1093만주)다. 최대주주인 산은을 제외한 주요 주주로는 에스이티비투자(4.8%), 금호석유화학(3.4%)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해외기업 인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겠냐”면서 “(입찰에 참여할 거라 알려진) 호반건설이 내실 있는 것은 같다. 하지만 산은 측이 생각하는 매각가를 맞출 수 있을 정도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매각에 참여했는지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어떤 M&A도 신중히 참여한다. 한 번도 홍보의 수단으로 쓰지 않았다”고 단호히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