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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순방 마친 트럼프… 北 중대발표 ‘테러지원국 vs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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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순방 마친 트럼프… 北 중대발표 ‘테러지원국 vs 대화?’

아시아 순방을 마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 순방을 마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아시아 순방을 마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가 포함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정은에게 대화를 제안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순방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5일 북한, 무역 등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지에 따라 북핵 문제가 분수령을 맞게 된다.
우선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가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말미에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9년 만에 다시 불량국가 리스트에 오르는 만큼 압박감은 더욱 커지게 된다.

반면 아시아 순방 마친 트럼프가 북한에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초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시간 낭비라고 했던 트럼프는 아시아 순방 중 김정은과 친구가 되는 것도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고강도 대북 압박 조치에 북한이 60일째 도발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사진)가 14일 한국을 방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달 30일 미 외교협회 세미나에서 “북한이 60일간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북미가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화염과 분노’ 등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북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낮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트위터 글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