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 논란, “사탄의 꼬임 수에 넘어갔다” 종교계 비판 목소리

기사입력 : 2017-11-1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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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김동호 목사가 일침을 가했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김동호 목사가 일침을 가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 공동대표 김동호 목사는 지난달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성교회 세습 논란을 비난했다.

초대형 명성교회(임시당회장 유경종 목사) 소속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가 이틀 전 정기노회에서 명성교회가 신청한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통과시키자, 김 목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새노래명성교회의 담임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이다.

김동호 목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성교회 세습 논란을 비난했다. ‘사탄교 바이블 1장 1절 말씀(?)’이란 타이틀로 글을 시작했다. 김 목사는 서두에 사탄교를 거론하며 “사탄교에도 바이블이 있다. 사탄교 바이블 처음은 ‘네 삶의 주인은 너 자신이다’로 시작된다”며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이 되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무지 무능한 자가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 주인이 돼 자기 생각과 욕심과 뜻대로 살면 좋을 것 같지만 결국은 실패하고… 망하게 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대한 입장과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김 목사는 “아들이 후임 목사가 돼야만 안정적인 교회가 된다고 생각하는 교회가 뜻밖에 많다. 그렇게 보인다”며 “세습은 교회의 사유화를 의미한다.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라 목사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교회는 아무리 커도 모래위에 세운 교회이다. 절대로 반석 위에 세운 교회가 될 수 없다.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은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세습한 정황을 보도했다.

김삼환 목사가 개척한 명성교회는 등록 교인 수만 10만 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대형교회다. 지난 2015년 정년퇴임한 김삼환 목사는 "세습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꾸리고 새로운 담임목사를 찾았다.

이후 명성교회는 담임목사직을 1년 이상 비워두다가 지난 3월 김하나 목사의 청빙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1000억 원대가 넘는 교회의 재정권을 사실상 대물림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명성교회 세습 논란도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한지명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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