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3포인트(0.13%) 하락한 2만3409.47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소재 관련 주식 매도가 잇따르며 주가를 끌어내렸고 전날 배당금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도 계속 하락세다.
나스닥 지수는 애플·페이스북 등 시가총액 거대기업과 바이오주가 팔려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일본·유럽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동반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뉴욕증시는 한때 다우지수가 170포인트까지 하락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잇단 이익확정 매도 후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장을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유가 상승세가 단기적일 수 있다며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이후 원유 선물가격이 하락하자 수익 악화 우려가 커지며 셰브론·엑손모빌 등 에너지주 매도가 쇄도했다.
중국에서 이날 발표된 생산·투자·소비 등 산업 전반 통계가 모두 부진한 것은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구리·철강 등 소재 수요도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일며 관련 종목 매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는 미 상무부 발표에 뉴욕증시는 안정세를 보였다.
건축자재·인테리어 업체 홈디포 등이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실적발표 전부터 상승세를 보인 홈디포 주가는 3분기 실적 호조와 실적 전망치 상향에 1.6% 올랐다.
전날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발표에 전 거래일 대비 7.2% 하락한 19.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던 GE 주가는 이날 5.9% 하락했다. 외신은 GE 주가는 올해 44% 하락하며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다수 구성 종목 중에는 다우듀폰과 월트디즈니 등이 하락하고 코카콜라·방산업체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등이 상승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