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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9월 누적 수출액 4301억달러…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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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9월 누적 수출액 4301억달러…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430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430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올해 1~9월 누적 수출이 연간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1위 실적을 달성했다. 누적 수출액은 430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올랐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430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이는 연간 3분기까지 누계 기준 역대 1위 실적이다.
산업부는 지난 3분기 수출이 사상 최대 분기 수출 금액을 기록하며 누계 기준 수출도 크게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13대 주력품목에서는 반도체와 일반기계 등 품목 중심으로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1~9월 수출액이 69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다 복합구조집적회로(MCP)가 세부품목별 수출 비중 20% 이상을 차지하면서 디램(DRAM)에 이어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일반기계는 건설경기 회복세와 신흥국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출 상위 2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반기계는 1~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오른 362억3000만달러였다.

석유화학 또한 10대 주요 지역에서 모두 수출이 14% 이상 성장해,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3% 오른 33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는 누적 수출액이 205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1% 올랐다.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확대로 수요가 증대됐기 때문이다.
이외에 석유제품(32.7%↑)과 철강(24.7%↑), 컴퓨터(9.0%↑) 등에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또한 유망소비재와 8대 신산업 수출이 지속 성장했다. 유망소비재는 생활용품(38.9%↑)과 화장품(19.1%↑)이 수출을 견인해, 2007년 이후 10년만에 수출액과 수출 비중 2배 이상 뛰었다.

유망소비재 수출액은 2007년 71억달러에서 올 1~9월 201억달러로, 수출 비중은 같은 기간 1.9%에서 4.9%로 크게 늘었다.

8대 신산업 수출 역시 올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51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선제적 투자와 고부가 상품 개발이 주요 이유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등 9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아세안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아세안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출 비중은 2007년 27.5%에서 올 1~9월 30.3%로 올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세안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증가로 2011년 이후 2위 수출 지역으로 떠올랐다. 아세안은 올 1~9월 711억9000만달러(30.6%)의 누적 수출액을 달성했다.

인도 또한 석유화학과 철강 품목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119억달러의 누적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8% 늘어난 수치다.

중국과 미국은 누적 수출액이 각각 1016억7000만달러(13.4%↑), 522억2000만달러(5.3%↑)였다.

한편 주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추세이다.

FTA 발효국에서 1000달러 이상 수출 품목수는 FTA 발효 직전 연도 대비 지난해 평균 약 10.8% 증가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