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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IBM주도 발 뺀다… GE이어 IBM도 매각·애플 지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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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IBM주도 발 뺀다… GE이어 IBM도 매각·애플 지분 늘려

데이비드 아인혼, 반도체 지분 늘리고 애플은 173만주 줄여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더웨이가 3분기 IBM 지분을 30% 이상 매각하고 애플과 신용카드 회사 싱크로니파이낸셜,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주 지분을 늘리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더웨이가 3분기 IBM 지분을 30% 이상 매각하고 애플과 신용카드 회사 싱크로니파이낸셜,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주 지분을 늘리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IBM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애플과 싱크로니파이낸셜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유가 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더웨이는 3분기에만 IBM주 30% 이상을 매각했다. 올 들어 보유 주식을 절반 이하로 줄인 것이다.
버크셔는 작년 말 시점에서 8123만주의 IBM주식을 보유했다. 하지만 6월 말에는 5408만주, 9월 말 3702만주로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3억2000만달러(약 9조2785억원)였던 지분 가치가 53억7183만달러(약 5조 9907억원)로 줄어들며 35.4%의 주식을 매각한 셈이다.

반면 애플과 신용카드 회사 싱크로니파이낸셜 지분을 늘리고 보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6억7900만주를 신규 취득, 최대주주가 됐다. 제너럴모터스(GM)와 골드만삭스 보유 주식 수는 변동이 없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IBM이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었지만 판매 부진 장기화로 3분기까지 22분기 연속 실적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올 들어 주가가 10% 하락했다”고 전했다.

버크셔는 올 8월에도 실적 악화로 2분기 주가가 연초보다 15% 이상 하락하자 제너럴일렉트릭(GE)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당시 버크셔는 약 1058만주(3억1544만달러)였던 GE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싱크로니파이낸셜과 뉴욕 멜론은행 주식 등을 매입했다.

한편 또 다른 투자가 데이비드 아인혼이 이끄는 그린라이트 캐피탈은 3분기에 의류업체 갭과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 주식 등을 새로 취득했다.
그린라이트는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식은 237만주 늘린 반면 애플 주식은 173만주 줄였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