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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특사 17일 방북…'19차 당 대회 상황 통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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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특사 17일 방북…'19차 당 대회 상황 통보' 목적?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제재 강화 협의에 따른 것'이라는 후문

중공대외연락부 송타오 부장이 시진핑 국가석의 특사 자격으로 17일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자료=중신사이미지 확대보기
중공대외연락부 송타오 부장이 시진핑 국가석의 특사 자격으로 17일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자료=중신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송타오(宋濤) 부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17일 북한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통신 중신망(中新社)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은 15일 오후 "송 부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보도는 "제19차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상황을 통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하지만 사실상 이번 특사 방북은 시 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제재 강화 협의에 따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의 이 같은 의견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상에서, 또 베트남에서 열린 APEC 정상 회담에서 시 주석이 "중국은 북한이 궁극적으로 비핵화 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데서 비롯됐다.

한편, 북한이 중대한 인권 침해와 심각한 기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가 자원을 남용하고,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자행하는 사태에 대해 유엔 회원국 다수가 북한을 비난하고 있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EU와 일본이 초안을 작성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다음 달 개최되는 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약 60개국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장기적인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원 사용을 비난하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와 국가의 4분의 1 이상이 만성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시스템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