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이 살렸네"… 효성·코오롱인더 실적 부진 속 빛난 '화학'

기사입력 : 2017-1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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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 화학사업 영업이익이 각각 475억원, 25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3분기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화학이 ‘효자 사업’으로 등극했다. 효성은 화학사업이 전 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산업자재 다음으로 화학사업이 높은 영업이익을 보였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또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460억원에 그쳤다.

양사 모두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한 가운데 화학사업에서는 호실적을 이뤘다. 효성은 화학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47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4억원이 증가했다. 전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전년 동기 보다 늘어난 건 화학사업이 유일했다.

주력산업인 섬유와 산업자재는 3분기 영업이익이 493억원,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81억원, 139억원 감소했다. 중공업은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23억원이 줄었다. 건설과 무역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260억원,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억원, 248억원 떨어졌다.

효성 관계자는 “PP(폴리프로필렌)을 포함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PP 가격은 7월 첫주 MT(Metric Ton)당 971달러에서 9월 셋째주 1116달러까지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또한 화학사업이 선전했다. 화학사업은 3분기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5억원이 증가했다. 이로써 산업자재(354억원) 다음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유가 반등에 따라 석유수지의 매출이 증가했고 수첨수지 판매가 늘어났다는 게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설명이다.

반면 필름·전자재료사업(-37억원)과 패션사업(-33억원), 기타사업(-73억원)은 영업적자를 보였다.

양사의 화학사업이 호실적을 이어가며 화학사업의 영업이익 비중도 높아졌다. 효성은 화학사업의 영업이익 비율이 2015년 10.6%(1007억원), 2016년 14.5%(1471억원)로 연이어 올랐다. 올 3분기에는 전체 영업이익인 1707억원의 27.8%가 화학사업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5년 41.6%(1168억원)이던 영업이익 비중이 지난해 53.1%(1036억원)으로 뛰었다. 올해 3분기에는 화학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이 54.3%에 달했다.

화학이 ‘효자 사업’으로 떠오르며 양사는 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올 1분기 울산 용연 1공장 내 용지에 연산 20만t 규모 PP-3 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 자싱에서 NY필름 2라인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공장 증설에는 6900만달러(약 770억원)이 소요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00억원을 투자해 특수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이를 통해 특수 에폭시 수지 생산량은 2만5000t에서 3만7000t으로, 경화제용 페놀 수지 생산량은 7000t에서 1만2000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오소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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