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쪽 9㎞ 지점에서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진앙지에서 45㎞ 거리에는 월성 1~4호기와 신월성 1~2호기 등 총 7기가 밀집해 있다. 이 중 설비 정비를 위해 정지한 월성 3호기를 제외하고 원전 6기가 가동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다만 월성 1호기에 지진 감지 경보가 발생해 점검 중”이라며 “설비고장이나 방사능 누출도 현재까진 없으나 정밀분석 후 추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 원전은 규모 6.5(0.2g)의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지진이 0.01g 이상이면 경보, 0.1g 이상이면 수동정지, 0.18g 이상에는 자동정지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