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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 포항지진,교육부 "전국서 예정대로 진행" 3단계 대응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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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 포항지진,교육부 "전국서 예정대로 진행" 3단계 대응방안은?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는 바람에 부산 곳곳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된 가운데 부산 금정구 금양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는 바람에 부산 곳곳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된 가운데 부산 금정구 금양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뉴시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것과 관련 교육부는 포항을 비롯한 전국에서 예정대로 수능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16일에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사전에 공지한 지진 대응 매뉴얼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각 수능 고사장의 피해 상황을 조사한 뒤 피해 상황이 심각하면 예비 시험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9월에도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수능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3단계 대응방안을 마련했었다.

당일 지진이 경미해 시험을 계속할 수 있는데도 수험생이 시험감독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교실 밖으로 나갈 경우 시험포기자로 간주되므로 유념해야 한다.

3단계 대응 매뉴얼을 요약하면 '가' 단계는 진동이 경미해 중단없이 시험을 계속할 수 있으며 '나' 단계는 진동은 느껴지지만, 안전성에 위협이 없어 일시적으로 책상 밑에 대피했더라도 시험을 재개할 수 있는 단계고 마지막 '다' 단계는 진동이 커서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단계다.

'다' 단계가 통보된 시험지구 학교에서는 운동장으로 학생들을 대피하도록 한 뒤 상황에 따라 추후 조치를 결정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수험생은 시험장 책임자나 시험실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책상 밑으로 대피하게 된다.
진동이 멈춘 뒤에는 감독관 지시에 따라 자리에 앉고 필요하면 10분 내외의 안정시간을 부여받은 뒤 시험을 계속하게 된다.

이때 대피시간과 안정시간만큼 시험 종료시각도 연장된다. 교육부는 시험지구별로 시험종료시간을 통보받은 뒤 문답지 공개 시간을 조정한다.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수험생은 별도 교실에서 전문상담교사의 도움을 받으며 시험을 계속 볼 수 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