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지진으로 많은 포항 시민과 학생들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며 “총 14개(포항 지역) 시험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포항 일부 수능 시험장에서 균열이 발견돼 시험장 대체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주 지진 이후 여진이 발생했다는 점 △14개 시험장 가운데 일부 시험장 벽에 금이 가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지난해 경주 지진 발생 후 다음 날 46회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기존의 차관을 반장으로 운영되던 수능시험 비상대책 본부를 부총리로 격상해 운영하면서 수능 연기에 따른 종합적 대책을 조속히 수립·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 측과 협의를 거쳐 대입전형 일정을 조정, 대입 전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