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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능 연기] 직장인 조삼모사… “정상출근, 실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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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능 연기] 직장인 조삼모사… “정상출근, 실화입니까?”

수능 연기로 직장인들이 16일 정상출근 통보를 받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수능 연기로 직장인들이 16일 정상출근 통보를 받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수능 연기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상 수능이 실시되는 날에 직장인들은 1시간 늦게 출근한다. 혼잡한 오전 출근길로 인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함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능 일정을 1주일 연기하면서 오는 16일 ‘1시간 늦게 출근’은 ‘정상출근’으로 변경됐다. 직장인들은 이 상황이 ‘실화’인지 헷갈리고 있다.
직장인 A씨는 “수능으로 1시간 출근할 것이란 통지를 받고 부모님 댁에 왔다”며 “그러나 오후 9시경 정상출근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서둘러 서울 자취집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말이 있다.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이다. 당장의 차이에 신경이 쓰이지만 결과는 매한가지라는 의미다. 직장인들이 15일 겪은 상황도 조삼모사와 마찬가지다.

16일 정상출근으로 일정이 변경됐지만 1주일 연기로 오는 23일에는 ‘1시간 늦게 출근’이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한편 시험장 입실시간대(오전 6시~8시10분)에 시험장으로 운행할 시내버스 배차간격도 단축조정됐다가 정상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