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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5.4 지진, 본진 아닐 수도… 섣부른 판단 말고 2~3일 더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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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5.4 지진, 본진 아닐 수도… 섣부른 판단 말고 2~3일 더 기다려야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을 규정하려면 2~3일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 사진=뉴시스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을 규정하려면 2~3일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15일 오후 2시 49분경 발생한 포항 5.4 규모 지진을 규정하려면 2~3일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5.4 규모 지진이 발생한 뒤 스무 차례 이상 계속되고 있는 지진이 여진인지 장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본진‧전진 등의 구분은 지진이 종료된 뒤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은 5.8 규모의 지진이 가장 커 본진으로 구분됐고, 46차례나 여진이 발생한 걸로 알려졌다.

5.4 지진을 본진이라고 판정하기 위해서는 2~3일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일본 구마모토 지진의 경우 6.5 지진을 본진이라고 판단했지만, 이틀 뒤 7.3 규모 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유발시켰다. 현재 상황에서 5.4 규모 지진을 본진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번 포항 지진은 역대 2번 째 규모의 지진으로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에 이어 최대 규모다. 한반도 동남권 지하에 있는 양산단층의 지각에 응력이 누적된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더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포항 지진을 양산단층의 지류라고 할 수 있는 장사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