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관련 한국거래소는 연기된 수능일인 23일에도 증시 개·폐장 시간을 1시간씩 늦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증시 개장 시간이 금융시장 등과 폭넓게 연관돼 있고 이미 공지된 개장 시간을 급히 변경하는 것이 금융·자본시장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이같이 결정했다.
금융투자협회도 16일의 K-OTC시장 매매시간과 K-OTCBB(호가게시판) 호가 접수시간, 채권 장외시장 최종호가수익률 공시 시간을 당초 수능 일정대로 1시간씩 늦춘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K-OTC시장의 매매시간과 K-OTCBB의 호가 접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조정된다.
파생상품시장의 경우 주식 및 금리상품은 개장과 장종료시간을 1시간씩 순연하고, 통화상품, 미국달러플렉스선물 및 금선물은 개장시간만 1시간 순연한다.
한편 은행연합회도 고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수능 예정일이었던 16일 은행 영업 시작 시간을 당초 예정대로 한 시간 늦춘 오전 10시, 폐점시간은 오후 5시로 유지키로 했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14일 “오는 16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다”면서 “시험일 아침 수험생·감독관·학부모 등의 이동으로 인해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하여 은행 영업시간을 시험일에 한해 오전 10시~오후 5시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수능일 은행과 증시 영업 시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항 지진여파로 수능일이 1주일 연기돼 혼란이 우려됐는데 은행영업과 증시 개장 시장이 당초 방침대로 시행돼 혼란을 줄일수 있어 다행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