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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한일전 선동열"1회부터 불펜 대기"공격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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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한일전 선동열"1회부터 불펜 대기"공격 야구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뉴시스
장현식(NC 다이노스)과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 도요카프)가 16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개막전이자 한일전 선발투수로 나서 승부를 겨룬다.

선 감독은 "일본전 선발투수로 고려한 4명 가운데 현식이의 슬라이드 스텝이 가장 빨랐다. 임기영도 선발로 검토했지만, 투구 동작이 커서 일본의 기동력을 극대화할 우려가 있다. 현식이의 컨디션도 좋다"며 장현식을 낙점했다.
장현식은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9승9패 평균자책점 5.29의 성적을 올렸다. 장현식은 150㎞대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투수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한다.

앞서 장현식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경험을 쌓은 바 있어 일본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에 맞서는 야부타는 올해 15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2.58을 거두며 센트럴리그 다승 2위에 오른 우완 정통파 투수다.

이나바 일본 감독은 "히로시마에서 올해 승리가 많았다. 강한 스트레이트(직구)를 던진다. 한국 타자가 스트레이트 계통에 강하다는 정보를 취득했지만, 자기 피칭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일본이 한국보다 강하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1회가 승부처라 보고 1회부터 공격적인 야구를 펼 것임을 시사했다.

선 감독은 1회에 단 한 명이라도 출루하면 적극적인 작전 야구로 선취점을 뽑아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선 감독은 "테이블세터가 출루하면 주자를 2루에 갖다 놓고, 중심 타선에서 해결하는 게 가장 좋다. 경기 상황에 따라 1사 1루에서도 번트가 나올 수 있다"며 "1회 시작과 동시에 불펜에서 몸을 풀 것"이라고 밝혀 공격야구를 펼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한일전 야구 중계는 MBC가 생방송한다.

한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아시아 야구의 발전과 교류를 통해 야구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KBO, NPB, CPBL 등 아시아 3개 프로야구 기구가 함께하는 국제대회로 4년 마다 열린다.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로 제한된다.

한국은 17일엔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홍이중 대만 감독은 우리나라와의 경기에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는 좌완 천관위를 예고했다.

한국·일본·대만의 예선 성적 1·2위가 벌이는 대회 결승전은 19일 오후 6시에 열린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