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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4차 산업 선도 항공사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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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4차 산업 선도 항공사로 ‘우뚝’

박삼구 회장 경영 지침 토대로 '4차 산업 혁명 TF' 결성

아시아나항공이 16일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하이브리드 비콘(Hybrid Beacon)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위치기반서비스’를 시행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나항공이 16일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하이브리드 비콘(Hybrid Beacon)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위치기반서비스’를 시행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잇따라 4차 산업을 접목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시범 운용에 나서는 등 고객 편의 제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고객 편의 확대를 위해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챗봇 서비스와 고객 위치기반 자동안내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4차산업형 항공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 ‘고객 위치기반 자동안내 서비스’ 시행


아시아나항공은 국적 항공사 최초로 하이브리드 비콘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비콘(Beacon)은 블루투스를 통해 근거리 내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폰 통신 기술이다. 하이브리드 비콘은 기존 블루투스 기반 비콘에 고주파 기술을 결합한 것을 뜻한다.

해당 서비스는 블루투스가 켜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위치 파악이 가능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위치기반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모바일 앱에서 서비스 이용에 사전 동의 시 이용 가능하며, 로그인 후 모바일 탑승권을 발급받으면, 인천국제공항 내 위치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위치기반서비스로 고객의 주요 동선에 따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국적 항공사 최초 ‘챗봇 서비스’ 도입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최초로 챗봇 서비스를 실시한다. 화면은 챗봇 서비스 SNS 첫 화면과 실행 서비스 화면. 사진=아시아나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최초로 챗봇 서비스를 실시한다. 화면은 챗봇 서비스 SNS 첫 화면과 실행 서비스 화면. 사진=아시아나항공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챗봇 서비스(Chatbot Service)'를 도입하고 시범 운용에 나섰다.

지난 1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챗봇 서비스는 사전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항공 여행에 필요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 이용 절차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메신저 검색창에 ‘아시아나항공 챗봇’ 또는 ‘asianachatbot’을 입력하고 ▲카카오톡의 경우 1:1 채팅을, 페이스북 메신저는 메시지 보내기를 선택한 후 ▲챗봇과의 1:1 대화가 시작되면 안내사항에 따라 문의를 진행하면 된다.

◇ 국내 최초 모바일 앱 ‘여권 스캐너’ 실시


아시아나항공은 국적 항공사 중 최초로 여권 스캐너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권 스캐너는 휴대폰 카메라로 여권 사진면의 판독란을 인식시켜 터치 한번으로 손쉽게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기존 앱과 달리 여권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탑승객 정보 입력 시간이 기존 60초에서 2~3초로 대폭 단축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불어 아시아나는 국내선에만 적용한 오토체크인 서비스를 국제선까지 확장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은 오토체크인과 사전 좌석 예약 서비스 이용 시 여권정보 입력 단계에서 여권 스캐너 기능을 통해 편리함과 동시에 시간 단축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업계가 4차 산업 기술을 활요한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의 여행 절차는 크게 간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삼구 회장, ‘4차 산업형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이처럼 4차 산업 기술을 접목,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 데는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영향이 크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경영 방침으로 ‘4차 산업사회 선도’를 내걸고 계열사를 중심으로 4차 산업과 관련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에어부산 등 항공 계열사들은 ‘4차 산업혁명 TF’를 결성하고, 4차 산업 연계 작업에 속도를 내왔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올 초 4차 산업 적용과 관련해 고객 서비스 부문은 몰론 인사, 회계 등 전 영역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4차산업형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 4차 산업과 관련,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