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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일주일 연기' 포항 수험생에게 쏟아낸 가시돋힌 말 "포항특별전형이라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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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일주일 연기' 포항 수험생에게 쏟아낸 가시돋힌 말 "포항특별전형이라도 만들까?"

포항 지진으로 인해 2018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포항 지역 주민은 물론 고3 수험생 가시돋힌 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포항 지진으로 인해 2018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포항 지역 주민은 물론 고3 수험생 가시돋힌 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포항 지진으로 인해 201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포항 지역 주민은 물론 고3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위로와 응원의 말이지만, 일각에서는 수능 연기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 대중의 공분을 샀다.

언론을 통해 포항 여진과 수능 연기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포항지역 고3 수험생과 포항 지역에 가시돋힌 말을 쏟아냈다.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아이디 dhap****는 "그럼 뭐 지진 날때마다 계속 (시험) 연기해야되나? 아니면 포항특별전형이라도 만들어? 감성적으로만 고집하지 말고 좀 이성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자. 너희도 빨리 끝내야 편해지지 이게 뭔 난리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디 less****는 "설마 또 연기하는건 아니겠죠? 이젠 지진 아니 전쟁이 난다해도 더이상 연기하면 안되죠. 솔직히 포항 지진때문에 수능 연기 한다는게 있을수 있는 일인가 싶네요.우리 아이 몇 년을 밤새워 공부하고 수능을 위해 컨디션 조절 해가면서 고생했는데...솔직히 포항 같은 시골에서 몇 명이나 인서울 온다고...상위 1프로 아이들까지 피해를 봐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과 누리꾼은 공분했고,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을 비난했다.

아이디 ima****는 "서울에서 지진나면 당연한거지? 포항사는게 죄냐? 생각좀하고 말해라"고 쓴소리를 했다.

아이디 tom3****는 "우리나라 사람들 이기적이네. 포항 애들이 무슨죄.?. 왜 포항 애들이 욕먹음? 지진이 자연 재해가 포항에 터진것뿐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왜 포항 애들 보고 그러는지..여기 포항 애들 욕하고 하는 분들 니네 동네도 언제 든지 포항 못지 않은 지진 발생할수 있다. 마음씨를 곱게 가져라"고 일침을 가했다.

같은 수험생으로서 포항 지역 수험생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현재 고3 수험생인 tldn****는 "진짜 욕하는 사람들 뭐냐.. 나도 수험생 입장으로 수능 연기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포항 사람들 생각하면 이해되고 그런 거지.. 힘내서 다음주에 있을 수능 같이 열심히 준비해요! 화이팅"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ppo**** 역시 "수능 일주일 연기한다고 해서 포항에 있는 고3들이 컨디션 조절을 제대로 하겠냐만 그래도 일주일간 컨디션 조절해서 대박나길... 같이 힘냅시다"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